설레던 순간들
2011. 9. 16. 04:57 요즘 듣는
어딘가 무너질 것 같고 왠지 허전해질 때
가슴에 스며드는 일들 문득 떠올리면
하얗게 조각난 사연들 설레이던 시간들
여름을 지나는 바람에 모두 내게로 오네
이젠 추억일뿐이고 다신 못 올 걸 알지만
그래도 그 여름의 날들은 자꾸 내 눈가를 적시네
영원토록 지울 수 없기에
또다시 여름이 밀리면 바람은 또 불겠고
그때면 어김없이 나는 꿈을 꾸게 될 텐데
기억은 무뎌지고
감정은 가슴통을 울린다.
그때 난,
너에게 전화를 했었던가 아님 받았던 걸까
박학기 - 여름을 지나는 바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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